LG, 3회 7득점-4회 6득점 폭발
한화, 오키나와리그 4연패 수렁
LG가 한화를 꺾고 오키나와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14-11 승리을 거뒀다. 3회와 6회 두 번이나 타자 일순으로 타선이 대폭발했다. 3회 이병규의 스리런 홈런 포함해 장단 18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한화는 김태균·정근우·이용규의 가세로 타선이 살아났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며 오키나와리그에서 승리없이 4연패를 당했다.
LG가 3회초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최경철의 볼넷과 손주인의 우전 안타로 한화 선발 듄트 히스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린 LG는 바뀐 투수 정대훈을 집중 공략했다. 임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에 성공한 뒤 문선재의 투수 앞 번트 타구를 정대훈이 놓치는 실책을 범해 추가점을 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양석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기세를 이어갔고, 4번 이병규가 정대후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김용의의 중전 안타에 이어 최경철이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대거 7득점을 쏟아냈다. 4회에만 타자일순으로 안타 7개, 볼넷 1개를 폭발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LG 선발 이준형에게 3회까지 무안타로 막혔지만, 4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경언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태균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린 뒤 최진행이 배민관에게서 좌월 투런 홈런을 뿜어냈다. 전날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
하지만 LG는 6회초 다시 타선이 터지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 유격수 박한결의 포구 실책과 손주인의 우측 2루타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이형종의 중전 적시타, 양석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이천웅의 투수 옆 내야안타,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 백창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연이어 폭발했다. 다시 한 번 타자일순과 함께 6점을 더해 스코어를 13-3으로 벌렸다.
LG 선발 이준형은 3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이병규가 스리런 홈런으로 1안타 3타점, 양석환이 2안타 2타점, 임훈·문선재가 2안타 1타점, 김용의·손주인이 2안타, 백창수가 1안타 2타점, 최경철·유강남·이형종이 1안타 1타점으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한화는 6회와 8회 차일목의 싹쓸이 3타점 2루타 포함 무려 8득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진행이 투런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고치에서 합류한 김태균·정근우·이용규가 첫 실전 경기에서 모두 1안타씩 쳤다. 권용관도 2안타 3타점, 신성현도 2안타 1타점, 김경언도 1안타 2볼넷 활약.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외인 투수 후보 히스는 2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