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코리아가 25일 오전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뉴 911 카레라, 카레라 S’ 출시 행사를 갖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더한 새 스포츠카를 국내에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뉴 911 카레라’와 ‘카레라 S’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링 스포츠카로 새로운 911 모델 라인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이다.
김근탁 포르쉐 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포르쉐 ‘뉴 911’은 5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포르쉐 스포츠카 DNA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포르쉐의 신기술과 혁신의 정수를 담은 모델이다. 더욱 강력해진 엔진, 익숙하지만 디테일이 다른 디자인,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어 “올 한해 보다 다양한 고객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카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 다양한 트랙행사 개최와 서비스 시설 및 품질 강화, AS 센터 확충 및 트레이닝 센터의 교육 수준 향상 등을 실천하고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뉴 911 카레라의 신형 엔진은 첫 911 공개 후 40여 년 동안 경주용은 물론 양산 스포츠카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바이 터보 차저와 실린더 헤드 중앙에 자리잡은 직접 분사 장치를 특징으로 하는 새 수평대향 엔진은 370마력(272 kW)의 고출력을 자랑한다. 상위 성능 모델인 뉴 911 카레라 S는 420마력(309 kW)이나 된다. 두 모델 모두 종전 대비 20마력(15 kW)씩 향상됐다.

엔진 배기량은 두 모델 모두 3 리터. 배기량은 줄었지만 컴프레서의 확대, 모델별로 특화된 배기 시스템, 엔진 매니지먼트 튜닝이 적용된 터보차저로 파워를 키웠다. 토크도 6.1kg.m씩 높아졌다. 두 모델의 최대 토크는 1,700 rpm~5,000 rpm에서 각각 45.9kg.m와 51kg.m에 달한다. 7,500rpm까지 견뎌내는 내구성을 지녔다.

포르쉐의 듀얼클러치 시스템인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한 뉴 911 카레라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만에 주파한다. 기존 모델 보다 0.2초 빠르다. 마찬가지로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한 뉴 911 카레라 S는 시속 100km까지 3.9 초 만에 주파한다(기존보다 0.2 초 단축). 카레라 패밀리에서 4초벽을 깬 첫 911 모델이 되는 셈이다. 뉴 911 카레라의 최고 속도는 295 km/h (기존 대비 6km/h 향상)이며, 뉴 911 카레라 S 의 경우 308km/h(기존 대비 4 km/h 향상)에 달한다.
뉴 911 카레라는 데일리카로서의 승차감과 서킷을 달리는 레이싱카의 퍼포먼스를 함께 개선했다. 차체 높이를 10mm 낮출 수 있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 시스템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PASM)를 처음으로 카레라 전모델에 기본 장착해 코너링에서 안정감을 높였다. 동시에 충격 흡수범위를 넓힌 새로운 쇼크업소버로 승차감이 향상됐다.
뉴 911 카레라 S의 옵션 사양인 액티브 리어 액슬 스티어링(active rear-axle steering)은 911 터보와 911 GT3 에서 채용한 섀시 기술이다. 동시에 뒷바퀴를 조향할 수 있어 회전반경을 줄이고 코너 진입에서 민첩성을 향상시켰다. 일상 주행에서의 제약 없는 실용성을 위해 앞 차축에 통합 리프팅 실린더를 단 유압식 차고 조절 시스템을 적용했다. 버튼을 누르면 앞 차축에서 지면과의 높이가 5 초 이내에 40mm 높아진다.

뉴 911 카레라 모델에는 네비게이션 모듈, 보이스컨트롤 등이 적용된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CM)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7 인치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 돼 직관성을 높였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 Play)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PCM 과 연동시킬 수 있다.
뉴 911 카레라 모델에는 네비게게이션 모듈, 보이스컨트롤 등이 적용된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PCM)이 기본 사양으로 장착된다. 뉴 PCM 은 7 인치의 멀티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동 가능한데 방식이 스마트폰과 유사해 손으로 입력한 내용도 처리할 수 있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애플 카플레이(Apple Car Play)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PCM과 연동시킬 수 있다. 내비게이션도 옵션 선택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등 기능이 향상됐다.

새로운 터치스크린은 필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메모 패드에 목적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입력할 수 있다. 목적지까지 다양한 경로가 추천되고 운전자는 원하는 경로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중간 경유지 입력도 가능하다. 모니터에 보이는 지도는 멀티 터치 기능을 통해 이동, 회전, 확대가 가능하다. 뉴 911 카레라 내비게이션은 기존 모델과는 달리 한글 지원이 된다.
연비성능도 좋아졌다. PDK 트랜스미션이 적용된 뉴 911 카레라는 연료 소모가 100km 당 7.4 리터(약 13.5 km/ℓ, 유럽기준)로 종전보다 0.8 리터가 줄었다. PDK 가 적용된 뉴 911 카레라 S는 연료 소모가 100km 당 7.7리터(약 12.9 km/ℓ, 유럽기준)로 기존보다 1.0 리터 줄었다.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각각 9.4km/ℓ, 9.3km/ℓ다.

영상을 통해 제품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August Achleitner) 911 제품 라인 부사장(Vice President, Product Line 911)은 “뉴 911은 새로운 주행 기술과 터보 엔진, 개선된 기어박스, 새로 개발 된 섀시 및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인 뉴 PCM이 장착돼 있다”고 소개했다.
‘뉴 911 카레라’와 ‘카레라 S’의 판매가격은 각각, 1억 3,330만 원, 1억 5,01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100c@osen.co.kr
[사진] 맨 아래 사진은 인사말을 하는 김근탁 포르쉐 코리아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