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라 33점’ 도로공사, 기업은행 꺾고 4위 점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25 17: 21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을 잡고 4위로 점프했다.
도로공사는 2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시크라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승점 2점을 올리며 13승 15패(승점 39점). 4위로 올랐다. 반면 1위 기업은행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달아나지 못했다.
도로공사에선 역시 시크라가 33점 공격성공률 41.55%로 공격을 이끌었다. 정대영(15점), 황민경(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미연, 고예림도 각각 9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기업은행은 맥마혼(37점), 박정아(31점)가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세트 초반 공방전이 펼쳐졌다. 기업은행은 맥마혼, 박정아 쌍포를 앞세웠고, 도로공사는 시크라, 김미연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연이은 서브 득점으로 앞섰다. 기업은행도 상대 범실과 박정아의 활약에 힘입어 추격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24-23에서 시크라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에선 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블로킹에서 도로공사에 우위를 점했다. 또한 박정아가 연속 득점하며 기업은행이 리드하기 시작했다. 도로공사도 황민경, 장소연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맥마혼이 후반 맹공을 퍼부으며 2세트 25-22 승리를 만들었다.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도 블로킹이 돋보였다. 맥마혼과 박정아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리드. 그러나 도로공사도 시크라와 황민경으로 맞섰고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22-22에선 맥마혼의 오픈 공격 아웃이 나왔고, 장소연이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맥마혼이 다시 한 번 공격 범실을 저지르며 도로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기업은행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박정아는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이전 세트와 달리 기업은행은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5세트 초반 시크라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기세를 올렸다. 경기 중반 투입됐던 고예림도 힘을 보탰다.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도 잇따라 나오며 15-10으로 승리. 풀세트 접전 끝에 경기를 잡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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