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19점' 삼성생명, KEB하나 잡고 공동 3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7 15: 55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부천 KEB하나은행을 힘겹게 물리치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27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원정 경기서 KEB하나은행을 76-72로 물리쳤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17승 16패를 기록하며 KB스타즈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오는 29일 청주에서 열리는 맞대결서 승리하는 팀이 최종전에 상관없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반면 앞서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은 2위 KEB하나은행은 19승 14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9점 4도움을 기록했다. 몸을 던지는 수비도 돋보였다. 스톡스도 1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KEB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 기세를 올렸다. 첼시 리와 트리샤 리스턴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리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하나의 공수 맹활약과 고아라의 3점포를 더해 13-8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스톡스와 유승희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KEB하나은행은 첼시와 김정은이 분전했지만 열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21-15로 앞섰다.
KEB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 4분 만에 12득점하는 한편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이슬의 연이은 3점포 등으로 27-21로 역전했다.
KEB하나은행은 이후 모스비와 강이슬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삼성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막판 박하나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과 3점포로 33-38로 추격하며 2쿼터를 마감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삼성생명이 맹추격을 벌이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삼성생명이 쫓아가면 KEB하나은행이 도망가는 형국이었다. 삼섬생명이 배혜윤, 유승희, 최희진이 내외곽에서 추격하자 KEB하나은행은 강이슬의 연이은 3점포와 첼시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5점 내외 리드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이 57-55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는 엎치락 뒤치락 승부였다. KEB하나은행이 첼시의 득점 인정 3점 플레이로 앞서자 삼성생명은 박하나 김한별 테일러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1-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삼성생명이 달아나면 KEB하나은행이 따라가는 모양새였다. 삼성생명이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이미선의 3점포에 힘입어 3점 차로 도망갔다. 종료 1분 38초 전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삼성생명이 스톡스의 자유투 2득점과 박하나의 레이업으로 7점 차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다. 삼성생명은 상대의 전면강압 수비에 박하나가 연달아 실책을 2개나 범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KEB하나은행은 종료 25.7초를 남기고 연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2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베테랑 가드 이미선이 있었다. 종료 16.4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dolyng@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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