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활약' 이소영, "이제 힘 배구 아닌 머리 쓰는 배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2.28 19: 24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끈 이소영이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이소영을 비롯해 캣벨, 표승주 등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시즌 13승(15패)과 함께 승점 3점을 추가. 42점으로 3위 흥국생명(44점)을 맹추격했다. 인삼공사는 2연패로 시즌 22패(7승)째를 기록했다.
GS칼텍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이소영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0점에 서브 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큰 점수 차로 뒤지던 3세트에서 연속 서브 득점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소영은 경기 후 서브에 대해 “이전에는 불안해서 그냥 넘기기 바빴는데 지금은 여유를 갖고 세게 넣다가도 연타를 넣으니 잘 들어간 것 같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이소영은 “강타로 때리는 게 제일 자신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구 감독은 달라진 이소영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에게 남자배구 선수들을 빗대어 많이 이야기 해준다. 소영이를 두고 요즘 문성민을 보면 배구에 눈을 떴더라. 그런데 너는 4년 만에 그걸 하고 있는 거라고 칭찬했다”라고 말했다. 힘으로만 때리는 게 아닌, 강약 조절을 통해 공격하는 부분을 칭찬한 것.
이소영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덜 발전해야 한다”면서 “강타로만 때리는 것이 아니라 연타로 하는 것이 제일 달라졌다. ‘힘 배구’가 아니라 머리를 쓰는 게 많이 달라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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