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뒤 첫 패' 김승기, "3연승으로 끝내려는 마음에 조급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2.29 21: 13

 "3연승으로 끝내려는 마음에 조급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방에서 안양 KGC 인삼공사를 잡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9일 오후 잠실체육관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3차전 홈경기서 KGC를 92-88로 제압했다.
적지에서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안방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오는 3월 2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에릭 와이즈가 23점 11리바운드 3도움 3스틸로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문태영도 18점 9리바운드 7도움 3스틸 1블록슛으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했다.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 당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KGC는 오세근이 17점 12리바운드, 이정현이 18점 4리바운드 6도움 2스틸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양 팀 모두 정말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면서 "라틀리프가 없을 때나 있을 때나 똑같이 플레이했다. 우리와 삼성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줘서 괜찮다"라고 애써 웃어보였다.
이어 "3연승으로 끝내려는 마음에 조급했다. 여유를 갖고 4차전서 꼭 승리하겠다"면서 "파울은 심판들이 잘 보기 때문에 불만을 가지면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잠실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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