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발 굳히기' 박종훈, 삼성전 3이닝 무실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01 13: 56

언더핸드 박종훈(25, SK)이 깔끔한 투구로 팀 4선발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박종훈은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등판,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내용을 보이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삼성은 유격수 김상수를 빼고는 사실상 최정예 멤버였다. 그러나 박종훈은 이날 비교적 좋은 투구를 펼치며 오키나와 리그 마지막 실전 등판을 기분 좋게 마쳤다. 지난 2경기에서 5이닝 동안 2실점을 했던 박종훈은 이날 경기를 합쳐 평균자책점 2.25(8이닝 2실점)의 성적으로 오키나와 등판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박종훈은 포심 8개, 커브 10개, 투심 25개를 던졌다. 연습경기에서 집중 연마하고 있는 투심패스트볼을 이날도 집중적으로 실험했다. 
1회 출발은 좋았다.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박해민과 발디리스를 땅볼로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발디리스의 타구는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까지 등에 업었다.
2회에도 선수 최형우의 불규칙 타구를 1루수 박정권이 잘 잡아냈다. 1사 후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박한이를 중견수 뜬공으로, 백상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차분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종훈은 3회에도 선두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출발했다. 김재현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허용한 박종훈은 까다로운 타자인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박해민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박종훈은 3이닝 투구가 예정되어 있다. /skullboy@osen.co.kr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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