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홈런' 삼성-LG, 4-4 무승부 '캠프 피날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2 16: 12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가 오키나와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삼성과 LG는 2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연습경기를 가졌지만 9회까지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삼성 구자욱은 캠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첫 홈런 손맛을 봤다. 연습경기 성적은 삼성이 3승4패2무, LG가 5승1패2무로 마무리됐다. 
삼성은 구자욱(1루수) 박해민(중견수) 아롬 발디리스(3루수) 최형우(좌익수) 이승엽(지명타자) 박한이(우익수) 백상원(2루수) 이지영(포수) 김상수(유격수) 정인욱(투수), LG는 정주현(2루수) 임훈(우익수) 박용택(지명타자) 루이스 히메네스(3루수) 정성훈(1루수) 이천웅(좌익수) 강승호(유격수) 박재욱(포수) 안익훈(중견수) 윤지웅(투수)이 선발로 나섰다. 

삼성이 1회말 선취점을 냈다. 구자욱의 볼넷, 박해민의 우측 2루타,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4-6-3 병살타로 연결되는 사이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3회말 구자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좌완 윤지웅의 2구째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구자욱의 캠프 첫 홈런 폭발. 
5회까지 삼성 마운드에 무득점으로 막힌 LG는 6회초 첫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좌완 백정현을 상대로 이병규의 볼넷, 히미네스의 3루 강습 타구로 만든 1사 1·3루에서 정성훈이 좌측 담장 바로 앞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이 7회말 상대 실책으로 잡은 1사 3루에서 이흥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득점을 냈지만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손주인-서상우의 볼넷, 황목치승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용의가 우측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일진일퇴를 주고받았다. 삼성은 8회말 2사 후 이영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승엽이 LG 좌완 진해수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4-3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LG는 9회초 삼성 심창민에게 내야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서상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재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LG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역전에 실패했고, 4-4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했다. 3차례 캠프 연습경기에서 9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안정감 있는 투구. 타선에서는 이승엽이 2루타 2개로 2안타, 박해민이 2안타 1도루로 활약했다. LG 선발 윤지웅은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투수 임찬규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임정우가 1⅓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위력투를 펼쳤다. /waw@osen.co.kr
[사진] 오키나와=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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