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추승균, "수비에서 매우 잘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07 21: 39

"수비에서 매우 잘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80-58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가져간 KC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추 감독은 "6강 PO에서의 KGC 공격력이 매우 좋았다. 외곽 플레이가 많길래 외곽 수비 연구를 많이 했다. 그런 부분에서 앞선이 잘 해줬다. 신명호와 김효범, 김민구, 김태술, 전태풍 등의 수비가 매우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추승균은 1쿼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정규리그가 끝난 후 14일을 쉬는 바람에 경기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경기 감각 때문에 1쿼터가 걱정됐지만 1쿼터에서 잘해서 4쿼터까지 간 것 같다. 특히 수비에서 매우 잘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많았다.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칭찬을 아끼지 않은 수비에 대해서는 "2차전에서 큰 변화를 안 주려고 한다. 오늘 좋기는 했지만 수비적인 부분을 다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6강 PO를 봤는데 생각보다 점수가 많이 나오더라"며 "공격에서는 워낙 잘하는 선수가 많은 만큼 수비를 다듬어서 나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안드레 에밋은 2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에밋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켜 KCC로 경기 흐름이 넘어오게 만들었다. 추승균 감독이 에밋을 칭찬하지 않을리가 없었다.
추 감독은 "슛 연습을 매우 많이 한다. 하루에 200개 정도는 하는 것 같다. 에밋에게는 공격에서의 밸런스, 템포에 대해 이야기를 안 한다. 그게 에이스다. 1쿼터에 경기 감각 때문에 시소를 탔다면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걱정을 풀어주는 것이 에이스다. 에밋이 그랬다"고 평했다.
15득점 16리바운드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 하승진도 칭찬 대상이다. "(하승진의) 자유투가 아쉽다"며 웃음을 터트린 추 감독은 "승진이가 잘해줬다. 자신감이 컸다. 높이에서 밀리지 않은 만큼 많이 이용했다. PO은 그런 장점이 있어야 쉽게 간다. 승진이가 몸놀림이 매우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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