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투수들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넥센을 제압했다.
한화 이글스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2로 승리했다.
권용관이 3회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3회에만 4득점을 몰아낸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선발 김용주가 3이닝 1실점, 장민재-김범수가 2이닝 무실점으로 막는 등 투수들의 호투도 돋보였다. 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취점은 넥센이었다. 1회초 첫 공격에서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4번 윤석민이 한화 선발 김용주를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3회말 반격에 성공했다. 신성현의 중전 안타, 차일목의 우전 안타에 이어 넥센 투수 김정훈의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권용관이 김정훈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 쳐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장식, 2-1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화는 김정훈의 연이은 폭투와 정근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용규의 땅볼 때 넥센 1루수 윤석민이 홈으로 승부했으나 3루 주자 권용관이 먼저 홈을 밟으면서 추가점을 낸 뒤 김태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오며 3회에만 4득점했다.
한화는 선발 김용주가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두 번째 투수 장민재도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3번째 투수 김범수도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 이재우가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뒤 정대훈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권용관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넥센은 8회초 고종욱의 좌전 안타, 대니 돈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넥센 선발 김정훈은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