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민호, 롯데전 4이닝 무실점… 5선발 경쟁 합류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09 14: 22

SK 와이번스 박민호가 롯데 타자들을 꽁꽁 틀어막았다. 5선발 후보로서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박민호는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펼쳤다. 1회말 선두타자 정훈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김재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2루 도루 시도를 포수 이현석이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사후 황재균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3타자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는 아두치, 최준석, 박종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2회를 마무리했다. 2회까지 퍼펙트. 3회에도 선두타자 이우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1사후 문규현에 중전안타를 허용해 첫 번째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후 김준태에게도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2루에 몰렸다.
박민호는 흔들렸다. 1사 1,2루에서 2루 견제 실책을 범해 1사 1,3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1루 주자 김준태를 견제사 시켰고 정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민호는 선두타자 김재유를 유격수 뜬공,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아두치에 중전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했지만 최준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SK는 박민호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5회부턴 좌완 고효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5회말 현재 양 팀은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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