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선발 후보 하영민이 첫 등판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하영민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5피안타 1사구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정근우를 초구에 중견수 뜬공, 이용규를 2구에 투수 앞 땅볼, 최진행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 잡으며 공 4개로 첫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 김태균에게 우전 안타, 신성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한 뒤 이성열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장운호를 우익수 얕은 뜬공 처리하고, 허도환을 1루 땅볼로 잡았으나 런다운에 걸린 3루 주자 신성현이 태그를 피해 홈으로 들어와 실점했다. 강경학을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이에 앞서 폭투로 추가 점수를 내줘 2회에만 3실점.
3회에는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이용규를 좌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최진행을 3루 땅볼,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4회에도 주현상에게 우전 안타, 이성열에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다. 다행히 1루 주자 주현상이 홈에서 아웃돼 실점을 모면한 하영민은 장운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3루 위기에 처했지만 허도환을 투수 앞 땅볼 유도, 1-6-3 병살로 연결하며 위기를 극복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총 투구수는 43개로 스트라이크 29개, 볼 14개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