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4K' 임준혁 "투구 내용 만족"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10 14: 36

올 시즌 KIA의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인 임준혁(32)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전반적인 과정은 무난했다.
임준혁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SK와의 경기에서 4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안타 3개를 맞기는 했으나 실점은 1점으로 막았고 장타 허용이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1회는 깔끔했다. 선두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이대수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무난하게 1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에는 안타 3개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선두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임준혁은 최승준을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다. 그러나 김동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에 몰렸고 김민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해 이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조성모에게 좌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사 2,3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재현 타석에서 2루 주자 조성모를 견제로 잡아내며 스스로 불을 껐다.
3회에 마운드에 오른 임준혁은 선두 김재현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조동화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는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어 유서준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난한 흐름을 이어갔다. 4회에는 이대수를 3루수 직선타로, 박정권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최승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동엽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61개였다.
임준혁은 등판을 마무리한 뒤 "지난 오키나와 연습경기보다 오늘은 투구 밸런스나 손에서 긁히는 느낌이 더 좋았다. 쌀쌀한 날씨 탓에 몸이 경직되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투구 내용에는 만족한다"라고 총평하면서 "캠프 때부터 이대진 코치님이 빠른 승부를 주문하셨는데 오늘도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유인구보다 빠른 공 위주로 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준혁은 "시범경기에서 앞으로 두 번 더 등판할 것 같은데 빠른 공 구속을 2~3km 정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보다 빠른 공 승부를 더 많이 할 것이다"라고 목표를 드러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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