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섭 4타점’ 삼성, 롯데 꺾고 시범경기 3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10 16: 21

삼성이 매서운 공격력으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0-5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범경기 3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배영섭이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4번 타자 최형우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삼성이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 선두타자 이흥련의 볼넷과 김상수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구자욱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서갔다.
4회에는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1B1S에서 롯데 차재용의 134km 빠른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후 백상원과 배영섭의 연속안타, 이흥련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얻었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도 매서웠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승택이 삼성 좌완 백정현의 129km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추격을 알렸다. 이후 황재균의 안타까지 터졌다. 아두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강민호와 박헌도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주현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2사가 됐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최준석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이어진 만루에서 안중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곧장 균형을 깼다. 5회초 1사후 발디리스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성의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 2사 만루 기회가 마련됐고 타석에 들어선 배영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아내며 6-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말 오승택의 2루타와 손용석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아직까지 손용석이 견제 아웃 당하며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7회초 1사 2,3루에서 성의준의 2루수 땅볼로 1점, 배영섭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성의준이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두 번째 투수 차재용이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은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오승택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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