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2주간 복합 치료 필요 진단...JTBC 파운더스컵 불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03.11 17: 31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오는 1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아리조나에서 열리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번째 대회인 JTBC 파운더스컵에 불참한다.
11일 전인지의 에이전트 '브라이트 퓨처'에 따르면 전인지는 지난 10일 실시한 이학적 검사 및 초음파 검사, MRI 검사 소견에 따라 정형외과 주치의 웰정형외과 송태식 원장으로부터 '요천추 관절 인대 및 천골장골 관절의 염좌 및 긴장' 진단을 받았다. 풀이하면 '요추부 근육의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되어 있어 약 2주간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전인지는 지난 1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싱가포르 공항 입국했다. 그러나 공항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장하나 아버지의 여행용 가방에 부딪히면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전인지는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껴 대회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묘하게 이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하자 전인지의 부상이 더 부각됐다.

브라이트 퓨처는 "사고 부위 통증은 거의 사라지는 단계이나 주변 우측 등쪽으로 후유증이 나타나 멍이 들고 상당히 부어 있는 상태"라고 전인지의 상태를 전했다.
전인지는 지난 8일 귀국한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정형외과적 치료, 한방 치료, 스트레칭 훈련에 나섰다. 그러나 담당 전문의의 권유를 받아들여 그 다음 대회인 KIA 클래식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전인지는 브라이트 퓨처를 통해 "저와 관련된 사고가 상당히 큰 관심을 받으며 일부 지나친 추측까지 발생했다. 그래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저는 이미 훌훌 털었음을 밝힌 바도 있다"면서 "장하나 선수나 장하나 선수 아버지는 골프계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훌륭한 선수와 아버지이다. 다만 피해를 입은 저나 제 가족 입장에서 느끼는 아쉬움보다 그 분들이 과도한 오해를 받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인지는 "기회가 닿는 대로 만나 뵙고 저와 제 가족이 왜 마음 아팠었는지 말씀 드리며, 그와 동시에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해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 특히 장하나 선수를 아끼는 많은 팬분들께서도 마음이 아프셨을 것"이라며 "그 분들께도 진심으로 깊은 위로의 마음 전해 올린다. 그리고 장하나 선수가 훌륭한 경기력을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저 또한 향후 서로의 관계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전인지.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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