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시험대에 오른 강장산(26, NC 다이노스)이 3이닝 3실점했다.
강장산은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강장산을 선발로 내세운 배경에 대해 “선발로도 시험해보려는 계획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이닝은 순조롭지 않았다. 1회초 선두 정수빈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강장산은 김재호를 맞아 2루 땅볼 유도해 병살 처리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민병헌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후 닉 에반스에게 던진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곳에 들어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2회초에는 무실점했다. 홍성흔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그는 오재원과 박건우를 각각 1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해냈다.
그러나 3회초 다시 1실점하며 동점을 만들어줬다. 제구가 잠시 흔들린 강장산은 1사 후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보냈고, 2루 도루까지 허용한 뒤 2사에 다시 만난 에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하고 3점째 실점했다.
투구 수 48개로 3이닝을 소화한 강장산은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하고 4회초 박준영으로 교체됐다. 경기는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NC가 두산에 5-3으로 앞서 있다. /nick@osen.co.kr
[사진] 창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