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수 김주찬이 사구에 왼속목을 맞고 교체당하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졌다.
김주찬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넥센과의 시범경기에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던진 볼에 왼쪽 손목을 강타당했다.
이날 1번타자 겸 좌익수로 모처럼 선발출전한 김주찬은 넥센 선발 로버트 코엘로와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고 6구째 던진 140km 직구가 김주찬쪽으로 쏠리면서 왼손목을 그대로 맞혔다.

보호장갑을 꼈지만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곧바로 대주자 김호령과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얼음찜찔을 받은 뒤 한국병원으로 이동해 X-RAY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주찬은 지난 2013년 KIA에 입단해 개막 직후 한화와의 경기에서 사구에 왼손목 골절상을 입고 장기 이탈한 바 있다. 이날 맞은 부위는 당시와는 약간 다른쪽이다. 그러나 당시의 부상을 연상시킬 정도의 위험한 순간이어서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