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LG 트윈스의 '영건' 이준형(23)이 제구 난조로 위기를 자초하며 기대에 못미친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준형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는 깔끔했다. 손아섭을 투수 땅볼로 요리한 뒤 김문호를 루킹 삼진, 황재균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2회엔 선두타자 짐 아두치에 2루타를 허용했고 박종윤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주자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1사 3루. 이후 이우민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제 실점했다. 후속타자 문규현은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이준형은 1사후 김준태에 안타, 손아섭에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김문호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황재균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2사 만루에서 아두치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3실점째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1루 견제 실책까지 범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2루에선 박종윤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간신히 3회를 마무리 지었다.
LG는 이준형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4회말부터 우완 임찬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LG는 4회말 현재 1-4로 뒤져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