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다.
밴와트는 13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에 실패했지만 깔끔한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밴와트는 1회초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김강민을 중견수 뜬공,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에도 박정권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후 헥터 고메즈, 최승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행진은 계속됐다. 3회초 첫 타자 김성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이현석을 1루수 파울 플라이, 조동화를 1루수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아웃시켰다. 4회에도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막은 후 김강민,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박정권을 투수 땅볼, 고메즈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그 후 최승준을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켰다. 5회까지 투구수는 단 57개에 불과했다. 6회에도 등판한 밴와트는 선두타자 김성현을 루킹 삼진으, 이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조동화, 이명기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으며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밴와트는 2사 1,3루 위기에서 김사율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 수는 76개를 기록했다. 이어 등판한 김사율은 이명기에게 2루 도루, 김강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이후 최정에게 만루포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밴와트의 실점은 2점으로 불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kt 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