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포수 박동원이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이틀연속 홈런이었다.
박동원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포수 겸 8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박동원은 3회 1사후 우익수 옆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날려 첫 득점주자가 되었다. 5회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땅볼.

그러나 6회 3-3 동점을 만든 가운데 찾아온 1사 만루에서 KIA 고졸투수 김현준의 4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전날 KIA 윤석민을 상대로 첫 홈런을 날린 이후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만만치 않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뒤이어 임병욱의 중월포까지 터져 넥센은 8-3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