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정인욱(26)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정인욱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70개를 기록했다. 2회에 제구가 흔들리며 사사구를 내준 것이 아쉬웠다.
정인욱은 1회말 첫 타자 이대형을 2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사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 앤디 마르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이후에는 김상현, 유한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회 제구가 흔들렸다. 박경수, 하준호, 김종민을 3연속 사사구(2볼넷)로 출루시켰다. 무사 만루에서 박기혁을 4-6-3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으나 2사 3루서 이대형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3회에는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후 김상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 때 2루수 백상원의 송구 실책으로 유한준의 2루 진루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정인욱은 3이닝 동안 70개의 공을 던진 후 4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1,2회에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 수가 많아진 것이 아쉬웠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