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린드블럼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 리그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부터 쾌조의 투구를 보여줬다. 1회초 정수빈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3구 삼진으로 솎아냈다.

1회 아두치의 적시타로 1점의 리드를 안고 올라온 2회에도 닉 에반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운 뒤 양의지를 3루수 땅볼, 오재원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간단하게 2회까지 넘겼다.
린드블럼의 퍼펙트 행진은 3회에 끝났다. 3회초 선두타자 국해성을 2루수 땅볼,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후 허경민에 좌전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가 나왔다. 이후 정수빈에 몸에 맞는 공까지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린드블럼은 선두타자 민병헌과 에반스에 연속 중전안타를 허용, 무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양의지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 1-1 동점을 내줬다. 위기는 계속됐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오재원에 중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4연속 피안타.
이후 국해성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오재일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얻어 맞으며 5실점째를 내줬다.
주자가 모두 사라진 가운데서도 허경민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계속됐다. 정수빈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허경민에 다시 2루 도루까지 내줬다. 이후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간신히 4회를 마무리 지었다.
롯데는 5회부터 린드블럼을 내리고 배장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