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30, 넥센 히어로즈)이 두산 베어스를 맞아 4이닝 3실점했다.
양훈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했다. 3회초까지는 빠른 속도로 타자들을 잡아나갔지만 4회초 닉 에반스에게 허용한 한 방이 컸다.
1회초 양훈은 선두 박건우를 삼진 처리한 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민병헌과 에반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는 초구에 선두 양의지를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은 뒤 오재일까지 3루 땅볼 유도해 끝냈다.

3회초 허경민-김재호-박건우로 이어진 상대 타선을 다시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양훈은 4회초 고비를 맞았다. 선두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잡았지만 외야 좌측에 흐르는 2루타로 민병헌을 내보내 첫 안타를 허용한 양훈은 후속타자 에반스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추가 실점이 있었다. 양의지를 3루수 플라이로 막아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든 양훈은 오재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에 처했다. 이어 오재일의 타구가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되며 3점째 실점했다.
양훈은 5회초 김정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경기는 5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0-3으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사진] 고척돔=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