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캡티바(Captiva)가 새 얼굴로 돌아왔다. 정통 SUV 스타일이 강했던 종전의 모습에서 ‘쉐보레 글로벌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쉐보레(Chevrolet)가 21일 ‘2016 쉐보레 캡티바’를 공식 출시했다. 최신 쉐보레 제품 디자인을 반영했고, 파워트레인은 유로6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프리미엄 2리터 디젤 엔진과 아이신(AISIN)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등 안전사양과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마이링크도 달았다.
신형 캡티바는 디자인에 변화를 주기는 했지만 정통 SUV의 강건한 디자인 정체성은 최대한 유지했다.
디자인 변화의 가장 큰 특성은 ‘쉐보레 글로벌 디자인’ 콘셉트의 적용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듀얼포트 라이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LED 포지셔닝램프를 배치하는 방식이 한결 뚜렷해졌다. 콤팩트 스타일의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와 크롬 베젤 안개등이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블랙 투톤 색상의 새 19인치 알로이 휠과 사이드 도어스텝, 하이글로시 필러, 새롭게 디자인 된 트윈 머플러팁 등도 인상이 달라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그립감을 높인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세련된 하이글로시 몰딩 등은 차량 내부에서 찾을 수 있는 변화 포인트다.
전 모델에 기본 장착된 차세대 마이링크 시스템은 후방카메라 기능을 겸하고 있는데, 7인치 고해상도 정전식 터치스크린은 스마트폰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차용했다. 휴대폰 내비게이션 어플리케이션 브링고(BringGo)와 애플 카플레이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지원한다.
GM 유럽 파워트레인과 한국지엠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캡티바의 유로 6 대응 프리미엄 2리터 CDTi(Common-rail Diesel Turbo Injection) 디젤 엔진은 독일 오펠(Opel)이 직접 공급한다. 말리부 디젤 모델에 적용된 바 있는 첨단 친환경 터보 디젤 엔진은 워즈오토 올해의 엔진상(Ward’s 10 Best Engines in 2014)을 수상한 GM 글로벌 파워트레인 대표 엔진의 차세대 모델이다.
초정밀 고압 커먼레일 연료 분사방식을 통해 최고 출력 170마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과 조합을 이루는 차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 됐고 정확한 변속 응답성을 주는 제품으로 이름 나 있다. GM의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Cadillac)과 유럽의 오펠(Opel) 등에서 사용 되고 있다.
신형 캡티바는 프리미엄 디젤 엔진과 록업(lock-up) 작동 구간을 확대한 아이신 자동변속기의 조합을 통해 실 복합연비 11.8km/L(고속주행연비 13.5km/L, 도심주행연비 10.6km/L, 5인승 기준)를 보인다.
독립 현가식 멀티링크 방식의 후륜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라 최적의 접지력을 유지해 험로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기동을 실현하도록 했고, 랙(Rack) 타입 속도 감응형 스티어링 시스템(R-EPS)을 통해 정밀한 조향 성능을 실현했다.
운전석과 동반석, 사이드,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으며, 3열 좌석까지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했다. 1열 안전벨트에는 듀얼 프리텐셔너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최첨단 전자식 주행안정 제어장치(ESC: Electronic Stability Control system)를 기본 장착해 앞뒤 차량 하중 변화에 따라 차량의 후미가 처지는 것을 방지하는 차고 조정장치 셀프 레벨라이저(Self Levelizer)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신형 캡티바는 유럽 신차 안전 테스트인 유로NCAP(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등급인 별5개(★★★★★)를 획득했다.
전 트림에 7인승 좌석을 선택 적용해 실내 거주성과 공간 활용성을 자유롭게 했으며, 시트를 손쉽게 접고 펼 수 있는 이지 테크(EZ-Tech)가 적용된 분할 시트 폴딩을 통해 최대 적재용량 1,577리터의 화물 적재 능력을 보유했다.
4월 판매를 개시하는 2016 쉐보레 캡티바의 가격은 LS 2,809만원, LS 디럭스 패키지 2,863만원, LT 2,997만원, LT 디럭스 패키지 3,129만원, LTZ 3,294만원, 퍼팩트 블랙 에디션 3,089만원이며, 사전 계약자가 4월에 차를 출고할 경우 10만원의 유류비 지원 한다. /100c@osen.co.kr
[사진] 21일 공식 출시 된 ‘2016 쉐보레 캡티바’. /한국지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