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30, 두산 베어스)이 SK 와이번스 타선을 맞아 5실점했다.
유희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실점했다. 볼넷은 없었지만 2회초와 6회초 집중타를 허용해 이닝에 비해 실점은 많은 편이었다.
1회초는 공 6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하지만 2회초가 문제였다. 선두 정의윤과 박정권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유희관은 이재원을 상대하다 외야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에 첫 실점했다. 그리고 이어진 2, 3루에서 나온 2루수 오재원의 야수선택과 유서준의 3루 땅볼에 유희관의 실점은 3점이 됐다.

그러나 다시 3회초 안정을 찾았다. 선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유희관은 최정과 정의윤을 각각 중견수 플라이, 2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2사에 박재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5회초 다시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를 채운 유희관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선두 최정민과 정의윤, 박정권의 연속 3안타에 1실점한 그는 우익수 이우성이 3루에 공을 던지는 사이 박정권이 2루까지 가 다시 2, 3루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박재상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5실점째.
총 투구 수 78개를 기록한 유희관은 7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SK에 1-5로 뒤져 있다. /nick@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