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국인 에이스투수 헨리 소사가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소사는 26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94개의 공을 던지며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소사는 투구수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공을 던지는 시험 등판의 성격이 강해보였다.
소사는 초반부터 풀카운트 싸움이 반복되며 투구수가 불어났다. 1회초 허경민과 정수빈을 범타처리 했지만, 민병헌에게 좌전안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2사 1, 2루에서 폭투까지 나오며 2사 2, 3루가 됐다. 그러나 소사는 양의지를 1루 플라이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끝냈다.

두 번째 이닝도 길었다. 소사는 2회초 오재훤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지만, 박건우에게 볼넷을 범했다. 최주환의 잘 맞은 타구를 이병규(7번)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줘 연속 안타는 피했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김재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로 다시 궁지에 몰렸는데, 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점은 면했다. 그러나 소사는 2회에 이미 투구수 54개를 기록했다.
소사는 3회초 민병헌을 초구로 잡고 오재일을 1루 땅볼 처리해 투구수를 아꼈다. 양의지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오재원을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박건우와 최주환을 모두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허경민의 적시 3루타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소사는 정수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소사는 5회초 민병헌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고, 이후 LG는 소사 대신 진해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