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현역 은퇴...삼성생명서 영구결번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3.29 09: 08

이미선(37, 삼성생명)이 현역에서 은퇴한다.
삼성생명은 29일 "이미선이 정든 코트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1997년 삼성생명에 입단해 여자 프로농구 원년 멤버로 활약한 이미선은 단일팀으로는 최초로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삼성생명의 레전드다.
이미선은 "은퇴라는 것이 실감이 나진 않는다. 선수 생활을 마치지만 후회는 없다. 선수로서의 이미선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하는 만큼 내려놓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기대도 된다. 팀과 나를 위한 최적기가 지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중앙초등학교에서 농구를 시작한 이미선은 광주 수피아여자중학교, 수피아여자고등학교를 거쳐 1997년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1998년 프로 원년 여름시즌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6회 우승, 챔피언결정전 4회 우승의 업적을 달성하며 삼성생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특히 스틸상 10회과 더불어 통산 1107개의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다 스틸, 어시스트상 3회 등 정규시즌 총 502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10.8점, 5.1리바운드, 4.5어시스트 2.2스틸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뛰며 국제대회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며 올림픽 3회, 아시안게임 3회, 세계선수권 2회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좋은 성적도 냈다. 이미선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4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 8강,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제적인 위상에도 큰 기여를 했다.
삼성생명은 2016-2017 시즌 홈경기에서 이미선의 은퇴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미선의 등번호 5번을 영구결번으로 남기고, 지도자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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