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NC)가 개막전에서 KIA 상대로 천적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해커는 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개막전에서 6회를 넘기지 못했다. 5⅔이닝 4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지난해 4경기에 출장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0.63의 기록과는 먼 성적이었다.
해커는 1회초를 완벽하게 출발했다. 1~2번 오준혁과 김주형을 연속 삼진을 잡았다. 이어 김주찬은 초구에 우익수 뜬공 아웃,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1사 후 이범호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원섭과 김다원을 범타로 처리했다. 폭투로 주자를 2루까지 진루시켰으나, 이날 처음 개막전에 출장한 김다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점 리드를 안은 해커는 기분좋게 마운드에 올랐다가 금방 기분이 상했다.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주자가 없어 그나마 다행.
4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수비의 지원을 받지 못해 2실점했다. 2루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무사 만루. 김원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에서 포스 아웃 후 2루수가 던진 공을 1루수가 잡지 못하고 빠뜨렸다. 2루주자까지 득점, 3-4로 추격당했다.
6회 선두타자 필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까지 나와 2루로 보냈다. 1사 후 김원섭에게 우중간 2루타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김진성으로 교체됐다. /orange@osen.co.kr
[사진] 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