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잠실] ‘양석환 12회 끝내기’ LG, 홈개막전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4.01 23: 42

LG 트윈스가 9년 만에 열린 홈 개막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5-4로 승리, 2016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2회말 1사 2루에서 양석환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7번 타자겸 우익수로 처음으로 개막전을 경험한 이천웅은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소사 이후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 신승현 이동현 임정우 이승현 모두 무실점투구를 펼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승 0패로 기분 좋게 144경기 마라톤의 시작을 끊었다. 반면 한화는 혈투 끝에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송은범이 3이닝 3실점했다. 타선에선 이성열이 4타수 4안타, 정근우와 로사리오도 2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한화는 1회초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친 후 장민석이 야수선택으로 출루,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성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태균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2회초에도 2점을 더해 리드폭을 넓혔다. 하주석과 정근우가 연속으로 우전안타를 쳤고, 1사 1, 3루에서 장민석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하주석이 득점했다. 그리고 이성열의 중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LG도 반격에 들어갔다. LG는 2회말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친 후 이천웅이 송은범의 슬라이더를 우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이천웅의 홈런포를 추격의 불씨를 당긴 LG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히메네스의 적시타로 3-4가 됐다. 그리고 4회초 다시 2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정주현의 타구에 하주석이 에러를 범해 4-4,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 중반 이후 양 팀은 불펜싸움에 들어갔고, 0의 행진이 반복됐다.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올 시즌 첫 연장전에 들어갔고, LG가 12회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대타 서상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임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타 양석환이 좌익수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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