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송승준이 대량 실점의 아쉬움을 털어내지 못했다.
송승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송승준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위기에 처했다. 2회와 5회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흔들리며 실점이 늘어났다.
2회 대량 실점이 아쉬웠다. 송승준은 1사 후 윤석민에게 좌전안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동원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김하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서건창을 1타점 땅볼 처리했고 2사 3루에서 고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4실점했다.

송승준은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기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5회 1사 후 서건창에게 안타와 2루, 3루 연속 도루를 허용했다. 송승준은 1사 3루에서 고종욱을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2사 1,3루에서 대니 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송승준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0-5로 뒤진 5회 2사 1,3루에서 김성배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92개였다. 타선도 1군 데뷔전을 치른 넥센 선발 박주현에 꽁꽁 묶여 무득점으로 침묵, 송승준을 돕지 못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