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뷔전' 밴와트, 삼성전 5이닝 비자책 호투 '첫 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05 20: 45

kt 위즈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밴와트는 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밴와트는 5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졌으며 팀이 6-1로 앞선 6회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기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밴와트는 1회 첫 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해민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아롬 발디리스,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1사 후에는 박한이를 내야 안타, 백상원을 좌익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이지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후 구자욱에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고 계속된 2사 만루 위기. 하지만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3회에는 발디리스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최형우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안정을 찾았다. 팀이 5-1로 앞선 4회에는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백상원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2사 1,2루에선 구자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해민을 6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밴와트의 호투는 계속됐다. 5회초 발디리스를 우익수 뜬공,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이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포수 윤요섭의 1루 견제 실책이 나오면서 2사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한이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다시 위기를 넘겼다.
밴와트의 피칭은 여기까지였다. 6회초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고영표에게 넘기며 투구를 마쳤다. 시즌 첫 등판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밴와트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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