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우완 투수 윤성환(35)이 통산 100승을 목전에 뒀다.
윤성환은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윤성환은 지난해 10월 해외 원정도박 파문에 휩싸인 이후 처음 마운드에 올랐다.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통산 100승을 눈앞에 뒀다.
윤성환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2회 유한준에게 볼넷, 윤요섭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문상철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이어 박기혁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계속된 2사 2루에선 하준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 유한준을 유격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1사 후 유격수 실책으로 윤요섭을 출루시켰을 뿐, 세 타자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윤성환은 5회에도 하준호, 이대형, 이진영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에는 1사 후 박경수에게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하지만 김연훈을 좌익수 뜬공, 김종민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윤성환은 6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진 후 7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11-4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교체되며 통산 100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