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로버트 코엘로가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서 불안한 피칭을 이어갔다.
코엘로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코엘로는 이날도 느린 구속과 제구 난조 속에 빠른 두산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1회 코엘로는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민병헌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에 몰렸다. 닉 에반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코엘로는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3루주자 정수빈이 홈스틸에 실패해 이닝을 마쳤다.

코엘로는 2회 1사 후 오재일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그는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재호도 풀카운트 싸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정수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코엘로는 민병헌 타석에서 정수빈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민병헌도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포수 패스트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코엘로는 2사 2,3루에서 양의지에게 좌중간 스리런을 맞고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는 오재원에게 좌중간 2루타,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1,2루 위기를 이어갔다. 코엘로는 대타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코엘로는 4회와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투구수가 발목을 잡았다. 5회까지 94개를 던진 코엘로는 팀이 1-4로 뒤진 6회 교체되면서 패전 위기에 놓쳤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