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만루포' 롯데, 삼성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09 18: 11

롯데 자이언츠가 '캡틴' 강민호의 만루포에 힘입어 2연패를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8일)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캡틴’ 강민호는 통산 10번째 만루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활약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팀은 올시즌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정훈의 볼넷과 김문호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손아섭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2회에도 롯데는 1사후 문규현의 안타와 이우민의 번트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정훈의 우중간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삼성이 차곡차곡 점수를 만회했다. 삼성은 3회초 2사 2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도 1사후 백상원의 볼넷과 박해민의 1루수 땅볼로 만든 2사 1루에서 이지영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도 곧장 추가점을 뽑았다. 5회말 최준석, 황재균, 강민호의 3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1점의 살얼음 리드에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6회말 손아섭과 최준석의 연속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극적인 중월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점수를 7-2로 벌렸다.
삼성 역시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8회초 1사 1루에서 조동찬이 강영식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7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가 마무리 손승락을 올리면서 삼성의 추격을 차단했고 승리를 지켰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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