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한화를 4연패 수렁에 빠뜨리며 3연승을 달렸다.
NC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10-1 대승으로 장식했다. 박석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 시즌 팀 최다 10득점을 폭발했다. 선발 이재학도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완벽한 투타 조화를 보인 NC는 지난 7일 잠실 두산전부터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4승3패. 반면 한화는 6일 대전 넥센전을 시작으로 4연패를 당하며 1승6패가 됐다. 리그 10위로 시즌 시작부터 최하위가 굳어지고 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2회초 김태균의 볼넷과 하주석의 희생번트에 이어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기선제압. 하지만 NC는 2회말 2사 후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호준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손시헌이 한화 선발 송창식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송창식의 2구째 138km 속구가 몸쪽 낮게 잘 들어왔지만 손시헌이 기술적으로 끌어당겼다. 전날에 이어 연이틀 대포로 시즌 2호.
4회말에도 NC는 선두 나성범이 송창식의 초구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장식했고, 에릭 테임즈도 초구에 중전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나성범이 홈으로 들러와 테임즈의 1타점이 추가됐다. 박석민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냈다.
5회말에도 2사 후 나성범이 평범한 3루 땅볼을 치고도 전력질주로 내야안타를 만들어냈고, 테임즈의 볼넷에 이어 박석민이 1-2루 사이를 빠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를 5-1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도 김성욱의 몸에 맞는 볼, 김태군의 2루타에 이어 박민우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종욱의 유격수 땅볼과 나성범의 투수 강습 내야안타, 테임즈의 1루 땅볼로 2점을 더한 NC는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석민이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김경태의 초구 바깥쪽 낮은 116km 커브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5m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호. 박석민과 나성범이 나란히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손시헌도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
NC 선발 이재학은 8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시즌 첫 선발등판한 송창식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첫 패전을 당했다. 이성열이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병살타가 3개가 나오며 자멸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