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리 6이닝 1실점, 한화 첫 QS 역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0 16: 58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한화 투수로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마에스트리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치러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대전 넥센전에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1사구 5탈삼진 5실점(3자책) 신고식을 치른 그는 두 번째 등판에서 안정감을 보였다. 
1회 박민우와 이종욱을 연속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나성범에게 좌전 안타, 에릭 테임즈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석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이호준과 손시헌에게 커브를 던져 연속 삼진 돌려세운 뒤 김성욱까지 3루 땅볼 아웃시키며 삼자범퇴했다.  

여세를 몰아 3회 마에스트리는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 박민우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종욱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마에스트리의 1루 악송구 실책이 나오며 꼬이기 시작했다. 나성범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2루 위기를 자초한 마에스트리는 테임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2루에서 박석민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지만 3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에 손실을 봤다. 하지만 4회 이호준-손시헌을 우익수 뜬공,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공 9개에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5회에도 김태군을 좌익수 뜬공,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이종욱을 3루 내야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첫 5이닝 투구에 성공했다. 6회 역시 나성범을 3루 내야 뜬공,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 박석민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한화 선발투수로 처음 7회 마운드에 오른 마에스트리는 선두 이호준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고바야시 세이지 투수코치가 올라와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구원 권혁이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권혁이 2사 2,3루 위기에서 박민우를 1루 땅볼로 처리, 2-1 리드를 지키며 마에스트리의 선발승 요건을 지켰다. 
최고 148km 투심(45개) 속구(20개) 뿐만 아니라 최저 101km 낙차 큰 커브(30개) 포크볼(5개) 등 변화구 제구가 뛰어났다. 스트라이크 57개, 볼 43개로 제구가 썩 좋지 않았지만 한화 선발투수로는 시즌 최고 투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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