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훈, 두산전 6이닝 9피안타 4실점 교체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6.04.10 16: 30

넥센 히어로즈 우완 투수 양훈이 시즌 2번째 등판에서도 고전했다.
양훈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9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 5⅓이닝 6실점을 기록했던 양훈은 2번째 등판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회 양훈은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전안타, 닉 에반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는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탈출했으나 투구수가 24개로 많은 편이었다. 2회는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양훈은 3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양훈은 민병헌의 땅볼 때 1루주자를 잡아냈으나 2사 1,3루에서 에반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팀이 4회 1-1을 만들었다. 그러나 4회말 오재원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재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양훈은 박건우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재호,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는 만루 위기에서 정수빈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수비를 틈타 2루주자도 홈을 밟아 실점이 늘어났다. 양훈은 이어진 2사 1,3루에서 민병헌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양훈은 5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2-4로 따라붙은 6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내줬다. 김재호를 1루수 땅볼 처리한 양훈은 허경민의 땅볼 때 3루주자를 잡아낸 뒤 정수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허경민이 홈에서 아웃돼 이닝을 마쳤다.
양훈은 팀이 4-4로 따라잡은 7회말 마정길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6개였다. 이닝이 지날 수록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투구수가 많은 것이 아쉬웠다. 특히 4회 볼넷 2개로 실점을 자초한 부분이 과제였다. /autumnbb@osen.co.kr
[사진]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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