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홈런’ 김상현, “아직 홈런 칠 힘이 남아 다행”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10 17: 28

kt 위즈 내야수 김상현이 멀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김상현은 1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홈런 2볼넷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팀도 9-6으로 승리했다.
김상현의 홈런포 2개가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상현은 팀이 5-1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윤석민의 2구째 패스트볼(142km)을 받아쳐 달아나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팀이 7-5로 리드한 6회말 무사 1루에선 홍건희의 3구째 패스트볼(143km)을 쳐 다시 한 번 2점 홈런을 만들었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은 위즈파크 개장 이후 최장 비거리인 145m를 기록했다.

김상현은 “최근 부담이 커지다 보니 마음이 다급해졌는데 빨리 감을 찾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면서 “어제부터 밸런스도 좋고 타석에서 노림수도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위즈파크 최장 비거리 홈런에 대해선 “특별한 의미보단 성실하게 타석에 서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기록이라 생각한다. 아직까지 홈런을 칠 수 있는 힘이 남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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