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가 결장한 가운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개막 7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J.J. 하디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9-5로 승리했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보스턴은 3연패로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서 출전하지 않았다.
보스턴이 선취 득점을 올렸다. 보스턴은 1회말 1사 후 더스틴 페드로이아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2사 1루서 데이비드 오티스가 마이크 라이트를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4회초 선두타자 마크 트럼보가 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2사 2루서 하디가 클레이 벅홀츠를 맞아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이번에는 보스턴이 반격했다. 5회말 선두타자 재키 브래들리가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무키 베츠가 좌측 담장 상단을 직격하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다시 3-2로 리드했다. 이후 1사 3루서 마이크 라이트의 폭투가 나오며 벳츠가 홈을 밟았다. 점수는 4-2.
하지만 볼티모어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크리스 데이비스가 좌전안타를 쳤다. 이어 트럼보가 벅홀츠와 9구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순식간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맷 위터스의 볼넷, 페드로 알바레스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하디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5-4로 앞섰다.
볼티모어는 7회초에도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2,3루 기회에서 위터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2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하디가 다시 한 번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9-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보스턴은 8회말 무사 1루서 오티스가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추격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4점 차의 리드를 지키고 개막 7연승을 달렸다.
볼티모어 선발 라이트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보스턴 선발 투수 벅홀츠도 5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볼티모어의 하디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트럼보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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