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허용' 김민우, 2⅓이닝 5실점 조기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4.13 19: 29

한화 우완 김민우가 두 번째 선발등판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민우는 1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강판됐다. 첫 선발이었던 지난 8일 마산 NC전에서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김민우는 두 번째 등판에도 아쉬움을 남겼다. 
1회 두산에 먼저 선취점을 빼앗겼다. 1번 허경민을 2루 내야 뜬공 처리한 뒤 정수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시작이었다. 포수 허도환이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저지하는 듯했으나 2루수 정근우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1사 2루가 됐다. 

민병헌에게도 연속 볼넷을 내준 김민우는 닉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양의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오재원의 직선타구를 1루수 김태균이 몸을 던져 잡은 뒤 1루 베이스커버 들어온 김민우가 공을 받아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 오재일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김민우는 김재환의 잘 맞은 타구가 1루 직선타가 돼 1루 주자까지 더블 플레이로 엮어냈다. 그러나 김재호-허경민-정수빈에게 3연속 안타를 허용, 만루 위기를 자초한 김민우는 민병헌에게 우중월 만루 홈런을 맞았다. 5구째 141km 속구가 바깥쪽 높게 들어가 민병헌의 배트에 걸렸다. 
만루 홈런 이후 에반스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친 김민우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양의지를 초구에 1루 내야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좌타자 오재원 타석이 되자 정민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투수 교체 사인을 알렸다.
총 투구수 54개로 스트라이크 32개, 볼 22개. 최고 143km 속구(34개)를 비롯해 슬라이더(15개) 커브(4개) 포크볼(1개)을 던졌다. 좌완 송창현에게 마운드를 넘긴 김민우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7.20에서 9.82로 치솟았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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