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5실점' 마리몬, SK전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15 19: 26

kt 위즈 외국인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8)이 제구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마리몬은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경기 시작부터 볼이 많아졌고 결국 2회만 소화한 뒤 팀이 0-5로 뒤진 3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2경기 연속 선발 승을 거뒀던 마리몬이지만 3번째 등판에선 제구가 불안했다.
마리몬은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조동화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이명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폭투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다. 이어 정의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박정권, 이재원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헥터 고메즈에게 좌전안타로 출루를 허용했다. 포수 김종민이 고메즈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김성현의 불규칙 바운드가 우전안타로 연결됐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으나 1루 견제 실책을 범해 2사 2루가 됐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최정에게 만루포를 허용했다. 계속해서 정의윤에게 사구를 내줬으나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마리몬은 2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 결국 3회부터 마운드를 김사율에게 넘겼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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