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허벅지 통증' 피노,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위기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17 15: 38

kt 위즈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33)가 갑작스러운 통증에 발목이 잡히며 3경기 연속 선발승에 실패했다.
피노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했지만 5회 갑작스러운 왼 다리 통증으로 부진했다. 팀이 3-4로 뒤진 6회에 강판돼 시즌 첫 패 위기에 놓였다.
피노는 1회 이명기, 조동화, 최정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정의윤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박정권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헥터 고메즈를 5-4-3 병살타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3회초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김강민에게 사구로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명기를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후 패스트볼로 이명기가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최정, 정의윤을 연속 삼진,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팀이 3-0으로 달아난 5회초에는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고메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김성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1사 1,2루 위기.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 돌렸다. 이어 이명기에게 초구를 던진 후에는 갑작스럽게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계속 마운드에 올랐고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선 대타 박재상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정에게 볼넷, 정의윤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4점째 실점. 결국에는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피노는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4실점했다. 5회 갑자기 찾아온 다리 통증으로 흔들렸고, 끝까지 이닝을 책임졌지만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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