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우투수 송은범의 고전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도 조기강판 당하며 분위기를 상대에 빼앗겼다.
송은범은 17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 63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송은범은 1회초 첫 타자 정주현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 위기서 이천웅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그리고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송은범은 2회초 구위를 앞세워 안정감을 찾았다. 히메네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서상우의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정성훈을 삼진, 정상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실점 없이 두 번째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하고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정주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1사 3루에서 이천웅에게 2루 땅볼을 유도, 3루에서 홈으로 향하는 오지환이 태그아웃됐고, 2루르 노렸던 이천웅도 2루서 태그아웃되면서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2회와 3회를 잘 넘긴 송은범은 4회초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은범은 첫 타자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이병규(7번)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어 히메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권혁과 교체됐다.
권혁은 서상우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송은범의 주자를 지키지 못했다. 한화는 LG에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 drjose7@osen.co.kr
[사진] 대전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