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경기는 총력을 기울여서 우리가 반드시 이기고 가도록 준비 잘 하겠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FC 도쿄(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를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은 2승 2패(승점 6)로 E조 2위, 도쿄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1위다. 전북이 승리할 경우 1위로 올라서지만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조 3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 감독은 "두 경기를 패했기 때문에 남은 두 경기가 굉장히 급해졌다. 조별리그 통과 위해서는 내일 경기와 마지막 홈 경기인 장쑤 쑤닝(중국, 승점 5)전까지 이겨야 되는 상황이다. 내일 경기는 모든 총력을 기울여서 우리가 반드시 이기고 가도록 준비 잘 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전북은 지난 16일 성남 FC와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최근 부진을 떨쳐냈다. 반면 도쿄는 J리그에서 2연패에 빠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다. 전북은 역대 일본 원정경기에서 2승 2무 9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이 더 긴장하고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그는 "중요한 경기일수록 준비는 잘 해야되지만 선수들에게 특별히 많은 것을 주문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이 능력도 있고, 충분히 어떤 팀과 경기도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기 때문에 말보다는 선수들 믿고 우리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김보경을 대동했다. 이에 대해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지난 성남전에서 결승골도 넣었다. 현재 팀이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특히 김보경이 중심이 돼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데리고 나왔다. 김보경이 제 역할을 잘하면 우리 팀도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보경은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팀도 개인도 이번 경기에서 100% 발휘해서 승점 3점 가지고 가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또한 "일본 팀이 어떤 스타일인지 잘 알고 있어서 우리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 많이 말해주고, 개인적인 부분에서 지면 안된다고 얘기해주고 있다"며 팀의 승리를 위해 동료들에게 조언을 아낌없이 하고 있음을 밝혔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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