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에릭 해커가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단 하나의 안타만 맞으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해커는 1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94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다.
해커는 1회말 정주현 이천웅 박용택을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2회말 이병규(7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고,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범했다. 정성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채은성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해커는 계속된 위기서 정상호의 타구를 이종욱이 호수비로 잡아줘 추가실점은 피했다.

3회부터 해커는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3회말 첫 타자 오지환이 손시헌의 에러로 출루했지만, 정주현을 3루 땅볼, 이천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병규(7번)를 커브로 잡았다.
해커는 4회초 이호준이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이끌자 더 힘을 냈다. 4회말에는 히메네스 정성훈 채은성을 삼자범퇴, 5회말에는 정상호 오지환 정주현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해커는 6회말에도 삼자범퇴에 성공,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승리투수 요건과 퀄리티스타트를 모두 충족시긴 해커는 7회말 히메네스를 3루 플라이,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투구를 마쳤다. NC는 해커 대신 김진성을 투입했다. /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