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최진철, "홈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4.19 21: 58

"홈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포항 스틸러스가 '디펜딩 챔프' 광저우 헝다(중국)에 완패하며 사실상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탈락이 확정됐다. 포항은 1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광저우와 ACL H조 조별리그 5차전 홈경기서 0-2로 졌다.
포항은 이날 패배로 1승 1무 3패(승점 4)에 머무르며 광저우(1승 2무 2패, 승점 5)에 3위 자리를 내주며 꼴찌로 떨어졌다. 20일 우라와 레즈(승점 7, 일본)가 시드니FC(승점 9, 호주)와 비기기만 하더라도 포항의 탈락은 확정된다.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드니가 우라와를 잡는다면 실낱 같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다. 조별리그 최종전서 광저우가 시드니를 이기지 못하고, 포항이 우라와를 제압한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우라와를 따돌리고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된다.
최진철 포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홈 팬들에게 죄송할 따름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포항은 ACL과 K리그를 통틀어 최근 6경기서 2득점 8실점했다. 최 감독은 무딘 창끝에 대해 "있는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지만 양동현 등을 통한 공격이 원활하지 않다. 다양성이 부족하고, 단순하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우라와가 일본 팀이라는 걸 고려해야 한다. 원정서 충분히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승리가 필요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이다. 리그든 ACL이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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