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31)가 롯데 타자들에 뭇매를 맞으며 4회를 채우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2패(1승) 위기.
1회부터 마에스트리는 난조를 겪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수 신성현이 타구를 놓쳤다. 실책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조짐이 이상했다. 이후 2루 도루를 내준 뒤 김문호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아두치에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이후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아두치에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1사 3루에 다시 몰렸다. 이후 황재균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겨우 넘겼다.
2회에는 1사후 정훈에 볼넷, 문규현에 좌전 안타, 그리고 손아섭에 볼넷을 내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유도한 뒤 홈에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아두치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마에스트리는 3회에도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최준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황재균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후 강민호에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이후 박종윤과 정훈에 연속안타까지 허용해 2사 1,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문규현을 삼진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 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손아섭에 다시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김문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아두치 타석때 손아섭에 2루 도루를 다시 허용했다. 그리고 아두치에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에스트리는 4회를 채우지 못했다. 4회말 1사 1,3루에서 장민재에게 공을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마에스트리의 책임 주자는 사라지지 않았다. 장민재가 최준석에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 위기를 만든 뒤 황재균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마에스트리의 실점을 6점으로 늘렸다.
한화는 4회말 현재 0-6으로 뒤져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