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5회' 주권, 4⅓이닝 4실점... 데뷔 첫 승 실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0 20: 21

kt 위즈 우완 투수 주권이 '마의 5회'를 넘지 못하고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주권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4회 1사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주권은 지난 13일 고척 넥센전에서도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고전하며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한 바 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주권은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민병헌, 닉 에빈스를 연속 3루 땅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에는 첫 타자 양의지를 9구 승부 끝에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았다. 이어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오재일을 3-6-3 병살타로 솎아냈다.

3회에도 첫 타자 박건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 하지만 주권은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 정수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4회 1사 후에는 에반스에게 볼넷, 양의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오재원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한숨 돌렸지만 오재일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후 박건우를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와 12구 승부를 펼친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첫 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허경민, 정수빈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민병헌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스리런포를 맞으며 순식간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주권은 여기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주권은 4⅓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호투했다. 그러나 마지막 위기를 넘지 못하고 첫 승 기회를 놓쳤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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