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kt전 5이닝 11K 4실점... 선발 4연승 눈앞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4.20 20: 52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4경기 연속 선발승을 눈앞에 뒀다.
니퍼트는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3볼넷) 1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니퍼트는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홈런 2방이 아쉬웠지만 이후 위기를 스스로 탈출했다. 니퍼트는 팀이 6-4로 역전에 성공한 6회에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이날 팀이 리드를 지킨다면 니퍼트는 4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니퍼트는 1회 이대형에게 좌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하준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에는 앤디 마르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 유한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이진영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상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단 7개의 공으로 박경수와 김종민을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계속되는 도루로 고전했다. 심우준에게 우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 때 포수 양의지가 송구가 뒤로 빠지며 2사 3루. 이어 이대형에게 볼넷, 2루 도루를 내줘 2사 2,3루까지 몰렸다. 그러나 하준호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3회에 추가 실점했다. 마르테를 2루수 뜬공으로 잡은 후 유한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이진영에게 볼넷, 김상현에게 좌중간 투런포를 허용해 순식간에 4점째 실점했다. 이어 박경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종민, 심우준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초 민병헌의 3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니퍼트는 5회 유한준에게 사구를 내준 뒤 폭투로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이진영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상현, 박경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타 윤요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니퍼트는 5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고 6회에 교체됐다. 니퍼트는 지난 8일 잠실 넥센전부터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통산 첫 기록이기도 하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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