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폭발' 롯데, 한화 꺾고 시즌 첫 3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4.20 22: 09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했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9승7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2승13패.

롯데는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2패)째를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황재균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문호와 아두치, 박종윤, 정훈, 문규현이 모두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롯데는 17안타(1홈런)를 퍼부었다.
롯데는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손아섭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김문호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아두치가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아두치는 2루와 3루를 연속으로 훔치며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1회에 3-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민호가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의 121km 커브를 걷어 올려 좌월 솔로포(비거리 130m)를 터뜨렸다.
롯데는 4회말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 선두타자 손아섭의 안타와 2루 도루, 아두치의 유격수 내야안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황재균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강민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박종윤의 2타점 3루타와 문규현의 우전 적시타로 9-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초 간신히 반격을 개시했다. 5회초 2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좌익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하주석이 롯데 레일리의 133km 슬라이더를 밀어쳐서 좌측 폴대 안쪽에 떨어지는 시즌 2호 솔로포를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손용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만들어내면서 10점을 채웠다. 한화는 8회초 신성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운 뒤였다. 
롯데는 선발 레일리가 내려간 뒤 7회부터 이정민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거뒀다. 
한화 선발 마에스트리는 3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8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윌린 로사리오는 4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4번 타자 김태균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jhrae@osen.co.kr
[사진] 부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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